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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2004-07-28 10:02:39 조회수     8120
제 목     <국내 유일 태풍연구센터 권혁조 교수> 서울신문
국내 유일 태풍연구센터 권혁조 교수

[서울신문 2004-07-07 09:57]

“올해 태풍은 다른 때와는 달리 일찍 온 편입니다. 아직도 여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태풍 횟수 또한 평년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의가 더욱 요망됩니다. ” 권혁조(48)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태풍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기상청의 태풍전담반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태풍 ‘민들레’가 예상보다 빨리 세력이 약해진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근해의 해수온도가 때마침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즉,바다온도가 높아야 수증기가 공중으로 올라가 구름과 비를 만들면서 태풍의 진로와 강도를 도와준다는 것이다. 또한 예상과 달리 ‘민들레’가 중국 대륙쪽에서 발달된 찬바람과 만나면서 세력이 더욱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인 경우 태풍이라고 규정합니다. 이번 태풍속보를 내보내는 방송에서 ‘4일 오전 9시쯤 소멸됐다. ’고 보도를 했는데,이는 잘못된 것이지요.세력이 약해졌다거나 일반 저기압으로 바뀌었다고 표현해야 맞습니다. ” 태풍 명칭은 남북한·일본·중국 등 14개국이 참여한 ‘태풍위원회’에서 결정된다고 했다. 그는 “태풍 발생 때마다 각 국에서 이미 제출된 10개의 명칭을 순서대로 사용한다. ”면서 “다음번 9호 태풍은 일본의 ‘곤파스(콤파스)’로 명명된다. ”고 했다.

그는 또 “단일 기상현상으로 태풍만큼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 ”면서 “태풍은 바람과 비·해일 등에 의해 엄청난 재난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물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반가운 선물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고 말했다.

“모든 생태계 역시 보이지 않는 법칙에 의해 서로 공존하고 있지요.적도상에서는 태양 에너지가 과잉되고,극지방은 반대로 모자라게 됩니다. 결국 태풍은 넘쳐나는 적도 에너지를 고위도까지 이동시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육지에서는 피해가 크지만 바다생태계에는 엄청난 도움을 줍니다. 바닷물이 아래 위로 섞이게 되면서 어류들에게 많은 영양염류를 공급하지요.” 태풍의 눈에 갇힌 열대지방의 새들이 우리나라까지 오는 경우도 더러 있다. 국가기관에도 아직 없는 ‘태풍연구센터’는 지난 2001년 9월 공주대 기초과학연구원 내에 처음 생기면서 그는 ‘센터장’을 맡았다.

연구센터에서는 진로예보·강도예보·장기예보·관측 및 분석방법 등 태풍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을 위한 태풍정보를 홈페이지(www.typhoon.or.kr)를 통해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그가 전하는 태풍 대비의 상식.휴대용 라디오를 준비한다. 함부로 외출하지 않는다. 현관과 창문 틈에 비닐 테이프를 붙인다. 정전에 대비해 회중전등과 양초를 준비한다.

가정용 비상용품을 미리 준비한다. 가재도구를 높은 장소로 옮긴다. 노약자 등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다. 가스와 전원 등을 차단한다.

김문기자 k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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