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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2011-01-13 10:01:46 조회수     30179
제 목     태풍은 왜 대부분 북쪽으로 진행할까?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학적인 지식을 요구하는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구형의 지구가 자전하기 때문이다. 자전 효과는 극에서 가장 크고 적도에서 가장 작다. 말하자면 북극에 서 있으면 가만히 있더라도 하루에 1회 회전하게 되며 적도에 서서 동쪽을 향해 있으면 항상 동쪽을 향하게 된다. 이것을 지구와도 혹은 행성와도라 한다.

소용돌이인 태풍은 자체의 바람에 의한 와도와 지구와도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태풍은 주변의 영향이 없다면 북서쪽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 원리를 알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태풍을 축대칭이라고 간주하면 동서를 나누어 동쪽은 남풍계열의 바람이 서쪽은 북풍계열의 바람이 탁월하다. 따라서 동쪽에서는 지구와도가 작은 쪽에서 바람이 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체적으로 와도가 감소한다. 반대로 서쪽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와도가 증가한다. 즉 태풍과 별개로 태풍의 강도보다는 훨씬 약하지만 태풍의 동쪽에는 고기압성 흐름이, 서쪽에서는 저기압성 흐름이 발달하여 쌍극자 모양을 띄게 된다. 이것이 태풍을 북쪽으로 이동시키는 주변장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이러한 쌍극자 순환은 태풍의 저기압성 순환에 의하여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게 된다. 반시계방향으로의 회전은 무한히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의 평형상태가 되면 고기압성 순환의 중심은 태풍의 북동쪽에, 저기압성 순환은 태풍의 남서쪽에 위치하게 되어 결국에는 태풍을 지속적으로 북서쪽으로 이동시키는 원인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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