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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2011-01-13 10:02:51 조회수     41622
제 목     태풍 중심에 눈이 생기는 이유는?
태풍의 눈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한 설명은 없으나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태풍을 둘러싸고 있는 흐름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동심원적인 흐름이다. 이를 접선방향의 흐름이라고도 하는데 태풍의 중심쪽으로 가면서 강해진다. 두 번째는 하층에서 태풍의 중심으로 향하고 상층에서 외곽으로 향하는 흐름이다.

전자를 주순환 (primary circulation), 후자를 부순환(secondary circulation)이라고도 한다. 주, 부의 구분은 순환의 강도에 따라 부르는 것으로 당연히 주순환이 부순환보다 강도가 훨씬 세다. 성숙한 태풍의 경우에 주순환은 중심쪽으로 가면서 강해지게 되는데 중심에서 어느 정도의 거리에 도달하면 급격히 풍속이 감소하게 된다. 이 부분을 최대풍속반경(RMW; Radius of Maximum Wind)이라고 하며 태풍의 눈은 이 RMW의 안쪽부분을 말한다.

즉, 태풍의 눈 바로 바깥쪽이 최대풍속이 나타나는 반경이라고도 볼 수 있다. RMW를따라 상승하는 연직류도 부순환의 일부이다. 한마디로 태풍은 중심부근으로 갈수록 역학적 안정도가 커지게 된다. 역학적으로 안정하다는 것은 빙빙 회전하는 흐름에 대한 cross 방향으로의 침투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태풍의 중심으로부터 먼 외곽에서는 안정도가 비교적 작기 때문에 안쪽으로의 흐름을 쉽게 허락하기 때문에 비교적 덜 축대칭 모습을 띄고 있으며 중심부근으로 갈수록 역학적 안정도가 커져 중심부근으로의 침투가 점점 더 어려워져 강한 축대칭모습이 된다.

안쪽으로 침투하지 못하는 공기는 결국 빙글빙글 저기압성으로 회전하면서 위로 상승하여 대류권계면을 만나면 바깥쪽으로의 부순환을 이루게 된다. 이 때 아주 작은 양의 흐름이 안쪽으로 침투하게 된다. 그 이유는 상층에서는 전술한 역학적 안정도가 하층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쪽으로 침투한 공기는 서서히 하강기류를 만들고 하강기류가 있으면 구름이 사라지게 되어 태풍의 눈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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